비염. 코막힘
비염은 왜?
비염에도 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위축성 비염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닙다. 급성 비염은 감기에 걸렸을 때 코가 막히는 증상입니다. 감기로 인한 이 급성비염은 감염성 비염입니다. 만성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감염성과 비감염성으로 나뉩니다. 비감염성 만성 비염의 원인으로는 알레르기 비염, 비강 구조이 휘어있어서 생기는 코막힘,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 등이 있습니다.
급성 비염, 만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비후성 비염과 같이 세부적으로 나눌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만성 비염이 있는 사람은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혈관운동성 비염을 함께 지니고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비염의 원인
1) 만성 비염
급성 비염에 대한 치료가 불완전하여 비염이 반복될 때 나타납니다. 부비동이나 편도 조직의 계속적인 염증으로 비염이 오랫동안 지속되거나 전신적인 영양 상태가 불량하거나 면역력이 약할 때도 만성 비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은 염증으로 인해 비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성 재채기를 일으키기도 하고, 후각소실이나 후각감퇴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원인으로 유발될 수 있습니다. 만성 비염의 다양한 원인은 알레르기성 비염의 지속, 비강 구조의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등이 있습니다.
2)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레르겐(allergen)’이라고 합니다. (알러지, 알레르기 라고 부르죠?) 꽃가루, 곰팡이, 집 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곤충의 분비물과 같이 호흡기를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음식물이나 약물 등에 의해서도 알레르기성 비염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질병은 가족력!) 부모 중 한 사람이 알레르기성 질환이 있다면, 그 자식도 알레르기성 질병에 걸릴 확률이 50% 정도라고 합니다. 이때 양 부모가 알레르기 질환을 가지고 있다면 확률은 약 75%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을 3대 알레르기성 질환이고 합니다. 알레르기성 질환을 겪는 환자의 75% 정도가 25세 이전에 증상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3) 혈관운동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은 외부 온도, 냄새 등 외부 자극 요인에 의한 비강 점막의 과민반응입니다. 비강 점막의 점액선이 자극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혈관운동성 비염이 발생합니다.
4) 비후성 비염
비강(코안)의 구조적인 원인의 비염입니다. 비강의 휨 여부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비강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휘어있다고 합니다. 그 정도가 다를 뿐! 또한, 급성 비염을 치료하지 못해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감염성 만성 비염 이외에 비중격만곡증, 알레르기, 외부 환경, 약물, 음식물, 정서적인 원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축농증이나 편도 조직의 만성적인 염증으로 비염이 지속되는 경우나 영양 상태나 면역력이 좋지 않아 급성 비염이 잘 치료되지 않았을 때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염의 구조적인 원인
비중격 만곡증
비중격만곡증은 국내 성인 약 90%이상이 어느정도의 만곡증을 갖고 있습니다. 90%라면 국내에 있는 성인 대부분 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은 콧속을 둘로 나누는 벽인 비중격 연골이 휘어져 있는 상태를 뜻합니다. 특히 휘어진 쪽의 콧구멍은 더 좁습니다. 코의 콧살이 상대적으로 더 큽니다. 이때문에 만성적인 코막힘 현상이 코의 구조적 문제로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비강이 막혀 뇌로 전해지는 산소나 혈액의 흐름이 정상적이지 않아 집중력 저하는 물론 편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비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런 증상 때문에 비염을 짜증나 합니다.
구강호흡형 구강구조
잠을 자고 나면, 목이 따가운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깨어있을 때는 의식적으로 코로 숨쉬지만, 잠을 잘 때는 그렇지 않아 입으로 숨을 쉬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코로 숨을 쉬면 콧털이 여러 먼지와 유해한 물질을 걸러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입으로 숨을 쉬면 이 역할을 해주지 못하기 때문에 목이 따갑고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집 안에 보이지 않는 엄청나게 많은 먼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집은 언제나 깨끗하게 유지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턱관절 문제
일자목 혹은 거북목 등
측만증
안면비대칭
비강조직의 비후
편도비대
외부적인 원인
환절기 온도변화, 꽃가루, 진드기, 곰팡이, 먼지, 탁하고 건조한 공기, 세균, 바이러스 등이 있습니다. 환절기 때마다 재채기와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 봄만 되면 아카시아나 특정 꽃가루에 반응하여 발작적인 재채기를 하는 사람. 집먼지 진드기에 반응하는 사람. 천식 때문에 먼지에 민감한 사람 등은 비염에 걸릴 확률이 더 높습니다. 이런 원인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신체를 가진 분들은 일단 병원을 방문하여 본인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검사를 받기 바랍니다. 병원에 따라 150가지가 넘는 검사를 하는 곳도 있고 가장 기본적인 30가지 알레르기 반응을 검사하는 곳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검사는 팔에 각 알레르기 물질을 떨어뜨리고 침으로 자극을 살짝 주어 피부가 얼마나 부풀어오르는지를 검사합니다. 바나나나 유제품(우유관련식품)에 닿았을 때 호흡 곤란을 일으켜 죽음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직 식품 알레르기에 대한 경각심이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외국 사례를 보면, 기차 안에서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탄 다른 승객이 한 아이에게 커피를 쏟아 아이가 호흡곤란을 일으켜 생명이 위독한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아이나 성인 모두 알레르기 검사를 한 번 받아보기 바랍니다. “나는 괜찮을거야 이때까지 잘 살아왔는데 뭐” 라는 생각하지 마시고,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기분이 좋을 것이고, 문제가 있다면 앞으로 조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니 이런 기본적인 검사는 살면서 꼭 한 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내부적인 원인
몸의 기능적, 구조적 원인
비염의 증상
추운 겨울 날씨와 앞이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황사의 영향으로 코막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소에도 코막힘으로 힘들어 하는 경우 외부적 영향까지 더해져 증상이 더 심각해진다.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합니다. 좌우가 2-4시간 단위로 바뀝니다. 이것은 비염을 오래 앓았다면 누구나 아는 현상입니다. 왼쪽이 막혀서 오른쪽으로 숨을 쉬다가, 몇 시간 후면 왼쪽이 뚫려서 왼쪽으로 숨을 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숨을 쉬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이 때부터 입을 통해 호흡을 하기 떄문에 다른 질병에 노출이 됩니다. 비루(콧물) 역시 잘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콧물이 계속해서 나와 휴지를 계속 들고다니는 비염환자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수양성 비루(맑은 콧물)입니다. 어릴 때 기억으로 학교의 강당이나 계절이 바뀔 때 이불을 털고나면 콧물이 계속해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맑은 콧물은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황록색 변하기도 합니다.
아이의 경우, 소아비염에 걸리게 되면 콧물이 계속해서 나옵니다. 콧물이 나올 때,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같이 나오게 됩니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을 향상시켜주고 학습능력을 올려주는 물질입니다. 이 아세틸콜린을 콧물로 잃게 되면 학습에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가 콧물을 흘리고 집중을 잘하지 못한다면 비염이 있는 것은 아닌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을 권합니다.)
코막힘 증상은 아이와 어른을 불문하고 초기에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단순 코감기, 또는 단순 비염으로 보고 방치하게 되면 만성 코막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염은 두통, 수면 장애, 집중력 저하 등 일상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으니 꼭 초기에 치료하기 바랍니다.
비염인데 목은 왜 아픈가요?
코에 염증이 있는 경우 비염, 만성 부비동염이 있을 수 있습니다. 양쪽 코가 막혔을 때 주로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코막힘의 고통은 이루 표현할 수 없습니다. 특히 수면 때 무의식적으로 입으로 숨쉬게 됩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코의 염증이 코 뒤를 통해 목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염으로 인한 코막힘이 비인두염, 인두염, 인후두염 등 목에도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비염치료는 약물치료 외에 습도유지, 수분섭취 등 생활환경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